불안한 국제금융시장..금융당국, 금융상황점검회의 개최
국내 금융시장 안정적인 모습 유지
"국민행복기금, 3월 중 차질없이 출범토록 할 것"
2013-02-28 09:23:24 2013-02-28 09:25:41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위원회가 28일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근 이탈리아 총선과 미국의 재정지출자동감축(시퀘스터) 협의가 지연되는 등 국제적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영향 및 대응방안 등을 점검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시장의 경우 지난 25일 이탈리아 총선 결과가 나온 직후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유럽 재정취약국의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일시적인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28일) 새벽 미국 주가가 1.3% 상승하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가 9bp 하락하는 등 다시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 역시 양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부위원장은 "다만 지난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2년 5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확산 등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추후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주요국의 정치적 리스크 진행상황 및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밀착점검하고 필요시 시장안정대책을 신속하게 마련·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대내외 경기둔화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자금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중소기업·서민 등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해나갈 방침이다.
 
추 부위원장은 "올해 출범하기로 한 국민행복기금이 3월중에 차질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기보 등 정책금융기관들의 올해 중소기업 목표 공급액 186조원과 미소금융 햇살론 등 서민금융 목표액 3조원도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점검·독려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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