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역시절의 다양한 인맥은 재취업 일자리를 찾는데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이형종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사진)은 4일 토마토TV '은퇴설계 A to Z 해피투모로우' 사전 인터뷰에서 은퇴자들이 재취업을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할 것으로 현역시절 네트워크 관리를 꼽았다.
은퇴자 자신들이 어떤 경험과 지식을 쌓아 왔느지 가장 잘 아는 지인들을 현역시절에 많이 만들어둬야 한다는 의미다.
이 수석연구원은 퇴직 후 가장 먼저 해야할 일로는 자기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꼽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수행한 직무를 통해 많은 경험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나는 현재 무엇을 할 수 있고, 앞으로는 또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랫동안 관리직이라는 프라이드에 젖어 재취업 일자리에 제한을 두는 태도는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정부와 사회, 기업, 개인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와 사회에 대해서는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과 의욕이 있으면 언제까지라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기업은 복지혜택 차원에서 종업원들이 제 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생애설계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고, 퇴직자의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회사의 생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임금제도와 인사제도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인에 대해서는 "회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기책임이라는 관점에서 퇴직후 장기적인 커리어를 준비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7시30분에 방영될 '은퇴설계 A to Z 해피투모로우'에서는 은퇴 후 일이 갖는 경제적, 비경제적 측면에서의 의미를 짚어보고,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은퇴자들의 재취업 현황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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