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하면서 개선 추세가 다소 약화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10일 'KDI 경제동향' 3월호를 통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 및 서비스업생산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내수는 민간소비가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8%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2.0%)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2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02를 기록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투자 관련 지표도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1월 중 설비투자지수는 13.6%를 기록, 감소폭이 확대됐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설기성과 건설착공면적 등의 증가로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
KDI는 최근 수출 동향과 관련해서는 수출과 수입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무역수지의 흑자폭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조업일수의 영향 등에 주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노동시장은 취업자 증가세가 확대되고 계절조정 고용률이 소폭 상승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며 소비자물가도 1.4%의 상승률을 기록, 낮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과 채권 가격이 상승하고 원화가치의 상승세는 완만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유로존과 일본의 경기침체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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