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업황 '바닥 근접' 가능성 주목
2013-03-09 06:00:00 2013-03-09 06:00:0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증권업황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주의 향후 전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 이후 증시가 상승하고 실물 경기가 회복되면 증권주가 반등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증권업종은 지난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후 4분기부터는 점차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사 대부분의 실적이 3분기 들어 크게 감소하면서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가 2.1% 수준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냈다"며 "이에 따라 업황이 바닥에 근접한 것이란 기대감이 증권업종 주가를 받치는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각종 규제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도 업황 개선을 전망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조성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과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 등 신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비롯해 영업용순자산비율(NCR)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향후 업황이 나아질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국내 실물 경기의 회복세가 선행되면 본격적인 업황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증권사의 자구 노력 덕에 실적이 조만간 바닥을 치고 개선세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점과 인력 감축 등 증권사의 구조조정 노력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바닥을 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증권주는 일단 하반기를 보고 저가에 얼마나 잘 살 수 있는지 여부가 투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업종 최선호주로는 대부분 한국금융지주(071050), 키움증권(039490), 삼성증권(016360)이 선정됐다.
 
한국금융지주는 펀더멘털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상 이익의 안정성도 양호한 편이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브로커리지(주식 중개영업) 부문에서의 경쟁력이, 삼성증권은 우수한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이 기대된다는 점이 최선호주 선정의 이유로 제시됐다.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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