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한국거래소가 인터넷 루머 등으로 일부 우선주가 이상 급등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유의'를 발동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9일 최근 주식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우선주가 기업실적과 관계없이 이상급등현상을 보인다며 투자자가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는 우선주는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됐다. 실제 급등한 우선주 23개 종목은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고 저가인데다가, 오는 7월달부터 시행될 '우선주 퇴출제도'에 따라 관리종목지정과 상장폐지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일간 주가상승률 상위 50개 종목 중 우선주가 절반에 가까운 23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가수준은 보통주에 비해 14배 높게 형성됐다. 거래량은 지난 1,2월 대비 733%, 거래대금은 490% 급증했다.
<출처=한국거래소>
급등폭이 가장 큰 종목인
현대비앤지스틸우(004565)의 경우 지난 18일 3만585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가 1만800원인 보통주와 비교한 주가 괴리율이 332%에 달했다.
일부 우선주가 급등한 원인은 인터넷 루머였다. 거래소는 "그동안 과열양상을 보이던 정치인테마주와 방위산업테마주에 이어 우선주가 새로운 테마로 부각될 것이란 루머가 인터넷상 증권게시판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실적호전·경영개선 등 합리적인 근거가 아닌 사이버상의 풍문이 만연한 종목은 불공정세력에 의한 작전주일 가능성이 높다"며 "인터넷 게시글에 현혹되지 않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신중한 투자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출처=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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