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역~서울숲 1.3km구간 장애물 사라진다
2013-03-19 15:38:01 2013-03-19 15:40:3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오는 6월이면 뚝섬역에서 서울숲까지 가는 길의 모든 장애물이 사라져 장애인과 어르신 등의 이동 불편이 최소화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교통약자가 장애물에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뚝섬역에서 서울숲까지 1.3㎞ 구간을 첫 개선 대상지로 선정,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숲 일대 장애물 없는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사업 공간구간
 
시는 우선 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지체 장애인이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뚝섬역 3번 출구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서울숲 정문까지 구간의 보도를 평면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보·차도 높이가 다르거나 경사로로 돼 있는 지점은 차도 바닥을 보도 높이로 높이고, 보도 위 차량이 올라가지 못하게 설치했던 대리석 볼라드를 철거하기로 했다.
 
또 시각 장애인을 위해서 전 구간에 노란색 유도블록을 깔고, 총 9개소의 횡단보도에 음향신호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데 불편이 없도록 버스정류소에 벤치를 포함한 승차대를 만들고, 휠체어나 유모차가 대기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도 확보한다.
 
 
 
시는 공사에 착공 후 장애인과 전문가가 수차례 현장을 방문해 시공과정에서 수정하거나 보완해야 할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반영하고, 조성이 완료된 뒤에도 계속 시민 의견을 청취하면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중으로 마실그룹과 협의해 대상지 1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개선공사를 추진할 방침도 세웠다.
 
박영섭 서울시 교통운영관은 “뚝섬역~서울숲 구간은 설계부터 조성까지 시민에 의해, 시민을 위한 조성된 처 번째 공간”이라며 “앞으로 교통약자·보행자의 목소리를 현장에 반영해 누구나, 어디든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이동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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