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최근 10년 동안 인구증가율이 34%로 매우 높은데다 30대 인구 비중이 18.6%(15만7298명)로 전국 평균(16.3%)을 상회하는 젊은 도시.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의 발전으로 활기가 넘치는 곳.
포스코건설이 천안·아산 지역에 집중하는 이유다. 특히 산업단지에 주택 실수요자인 30대 일꾼들이 몰리고 있지만 올해 계획된 분양 물량은 고작 848가구에 불과하다.
물량이 모자라다보니 최근 2년 동안 매매가는 25~26%, 전세가는 38~40%나 상승하며, 전국 최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전월세가 태부족해 부동산에 나오는 족족 빠르게 소진된다.
우호재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무 마케팅그룹장은 "천안.아산 지역은 점차 젊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주거 문화 역시 실소유 위주로 크게 개편되고 있는 만큼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합리적인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포스코건설은 이처럼 천안·아산 지역에 주택 공급이 절실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긴 호흡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산업단지 근로자들과 인근 주민들을 타깃으로 3200여 가구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브랜드 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회사가 지난 2004년 1차 공급한 1288가구는 이미 지역에서 만족도 높은 단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2차 796가구 공급..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한 발짝 더'
포스코건설은 2차 분양 준비를 완료했다. 이달 중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우선 전용면적 72㎡ 178가구, 84㎡ 490가구, 99㎡ 128가구 등 796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분양가는 심의 중에 있다.
이번 분양 물량을 포함해 모두 1914가구 규모의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가 완공되면, 1차 공급 단지를 포함해 3200 여 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 현재 지역에서 계획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회사는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사업지구는 탕정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위치한 탕정산업단지에서 직선거리로 3.4km, 인근 백석산업단지와 천안산업단지는 차로 7 ~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KTX 천안아산역에서 직선거리 6.4km 떨어져 있다.
◇천연 자연 누리고 원스톱 라이프스타일 즐긴다
해발 294m의 연암산이 단지 가까이 위치해 연암산의 4계절을 누릴 수 있으며, 문화광장과 산책로가 설치된 월랑저수지에서는 다양한 문화 및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연암산과 월랑수변공원을 잇는 도보 1시간30분 거리의 산책로(월랑연암둘레길)가 단지 내 산책로와 이어지도록 설계돼 입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손쉽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입주민들의 편의성과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고, 단지 내 상가 및 중심상업시설 일부의 임차인을 조기 모집하고 있다.
단지 내에는 월랑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 등 스포츠 시설뿐 아니라 냉·온탕이 있는 사우나도 마련된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단지 안에서 편리하고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마감재 색상 및 공간을 수요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홈스타일 초이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 내 어린이를 배려한 공간들도 곳곳에 마련한다. 어린이들의 학습공간이 될 어린이도서관과 독서실, 생태연못을 비롯해 놀이공간인 키즈카페, 물놀이장, 유아놀이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파트와 편의시설 동시 개발..3년 무상임대
특히 눈에 띄는 건 교육, 건강, 문화 등 입주민 편의시설을 선 개발해 아파트 입주와 동시에 문을 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직 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지역 특색을 살린 전략으로 입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통 단지가 조성될 경우 입주 이후에도 한참이 지나야 기본적인 상권이 형성되기 때문에 입주초기 생활편의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포스코건설은 편의시설 조기 형성을 위해 단지 내 상가 및 중심상업시설 중 일부를 교육, 건강, 문화 등 업종을 대상으로 3년간 무상임대 하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홍동군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무상임대 상가는 접수 초기임에도 다수의 병원, 학원, 공방 등에서 입점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주민을 배려한 서비스로 3년 이후 분양을 받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는 사업으로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젊은 층의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실거주에 어울리는 면적으로 구성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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