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국내 자동화 장비기업 세호로보트가 다음주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세호로보트 공모가는 7800원으로 확정됐으며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1996년 설립한 세호로보트는 PCB 라우터(Router), 가이드홀펀쳐(Guide Hole Puncher), 비젼프레스(Vision Press) 등 다수의 연성회로기판(FPCB)·터치스크린패널(TSP) 자동화 장비 국산화를 통해 국내 연성소재 자동화 장비 산업을 이끌어오고 있다.
국내외 50개 고객사를 보유중이며(FPCB, TSP 제조사), 국내 경쟁업체가 없어 주력제품 대부분이 점유율 90% 내외를 기록 중이다.
향후 플랙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와 반도체, LED 분야 사업군 다각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수요증대와 FPCB, 터치스크린패널의 고성능화, 고집적화에 따른 전자동화 공정의 수요 확대에 발맞춰 스마트기기용 윈도우 글라스 가공장비 등의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기기 산업의 급성장으로 국내 FPCB 업체들의 자동화 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신제품 윈도우 글라스 가공장비는 이르면 3분기 이후 공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세호로보트는 지난 2010년 131억원, 2011년 194억원, 2012년 24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37.5%의 높은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매출액 247억원, 영업이익 72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을 달성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85억원, 당기순이익 70억원 수준"이라며 "공모 희망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9~4.5배 수준으로 국내 유사 기업(자동화장비, LCD패널 가공) 평균 PER 8.5배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세호로보토의 상장 후 유통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41%로 공모주와 기타 개인주주 40%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세호로보트의 주식은 22일 기준 1만15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인의 주식 46.5%는 상장 후 1년간 보호 예수되며 공모주식 110만주 중 20%가 일반청약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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