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일본 중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모든 조건을 염두해 두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5년 만기 혹은 그 이상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것도 통화 완화 정책의 한 가지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년 안에 2%대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겠다는 기존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보다 강력한 정책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은 잔존 기간이 3년 이하인 국채만을 매입하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정부는 수요를 진작시켜 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3일 열리는 BOJ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장기 국채 만기 확대가 주요 논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BOJ가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101조엔에서 10조엔 확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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