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주부를 매료시켜라"..특화 마케팅 번뜩
설계부터 공간배치, 커뮤니티시설, 이벤트까지 다양
2013-03-26 17:01:06 2013-03-26 17:03:4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세계 소비의 80%는 여성이 좌우하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여성의 영향력은 더욱 강력해지고 더욱 확산된다. 여성 마케팅전문가 트렌드사이트그룹(TRENDSIGHT GROUP) 창립자 마사발레타는 주택 구매 결정에서 여성의 영향력이 91%에 달한다고 말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이유에서 분양성공의 열쇠는 여성의 손에 달려있다고 판단, 최근 여심(女心)을 잡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이 실거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택에서 머무는 시간이 긴 여성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인 아파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여성 수요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설계와 공간배치, 커뮤니티시설, 이벤트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여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여성 특화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성과 아이를 배려한 섬세한 설계,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포스코(005490)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인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는 30~40대와 미취학 아동 연령 비중이 높은 아산시의 지역적 특성을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로 건설될 예정이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는 가족간의 소통과 홈스쿨링이 가능하도록 주방 내 식탁과 서재를 연계한 다이닝북카페가 배치된다. 또 공용욕실에는 어린 자녀의 눈높이에 맞춘 거울과 수납장, 어린이 전용 수건걸이를 만드는 등 섬세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 세대 가구와 거실벽체의 모서리를 라운드 처리한 코너리스를 확대 적용하고 복도에 야간 안전 유도등을 설치해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들의 학습공간이 될 어린이도서관과 독서실, 생태연못을 비롯해 놀이공간인 키즈카페, 물놀이장, 유아놀이터 등 어린이를 배려한 공간들도 곳곳에 마련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도보 통학이 가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 들어서는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는 총 1914가구로 이달 796가구(전용면적 기준 p72㎡ 178가구, p84㎡ 490가구 p99㎡ 128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인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조감도.
 
◇범죄 예방 설계 셉테드 인증,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호반건설이 배곧신도시에 분양 중인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셉테드(범죄예방 설계 비법) 인증을 획득해 여성과 어린이 대상 범죄를 예방한다.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외부 침입에 취약한 저층부 세대에 동체 감지기를 설치해 저층 세대의 방범을 강화했으며, 지하 주차장 등 단지 내 인적인 드문 곳에 보안요원을 호출할 수 있는 비상벨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내부가 투시되는 출입문의 승강기와 무인 택배함, 양방향 우편함 설치로 범죄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총 1414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65~84㎡ 규모로 구성된다.
 
◇'3S 특화 시스템'..부산 더샵 시티애비뉴
 
부산에서는 Safe, Save, Smart의 3S 특화 시스템을 갖춘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가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는 안전하고 절약하고 똑똑한 생활을 중시하는 여성 수요자의 마음을 헤아려 단지 내 3S 특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무인택배 보관소, 원격검침 시스템, 주차장 비상벨 설치 등의 보안 시스템을 갖춰 단지에서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에너지 절약형 조명기구 설치 등으로 에너지를 절약해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자동제어 시스템, 첨단 홈 네트워크, 부부욕실 내 스피커 폰 등 설치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는 부산시청 바로 옆에 조성되며, 아파트 232가구(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 549실(전용면적 23~27㎡)로 구성될 예정이다.
 
◇맘앤키즈 특화 커뮤니티..'하나리움 퀸즈파크'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임대아파트 '하나리움 퀸즈파크'는 여성과 아이를 위한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하나리움 퀸즈파크'는 단지 내 브런치카페, 쿠킹룸, 북라운지, 스터디룸, 키즈 스테이션 등 여성과 아이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맘앤키즈 특화 임대아파트'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조성되는 '하나리움 퀸즈파크'는 총 908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서울시, '여성전용 임대 아파트'
 
서울시도 여성을 위한 여성전용 임대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구로구 천왕동에 여성전용 임대주택인 '여성안심주택'을 2014년까지 짓겠다고 발표했다.
 
무인택배보관소, 수도전기가스 원격검침, 24시간 비상벨 등 보안 시설을 강화하고, 380㎡ 규모 어린이집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소재한 직장에 근무하는 미혼 여성을 위한 아파트도 있다. 광명시 철산역과 중랑구 면목동에 위차한 '서울시립 근로 청소년 임대아파트'는 42.9㎡, 49.5㎡의 두 가지 평형으로 구성되며, 공동 빨래방과 개인 택배함, 입주자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