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김한길 '민주당 이분법'은 과잉반응"
연일 맹공.."주류·비주류 프레임 의도적으로 설정 매우 불편"
2013-03-29 11:22:59 2013-03-29 11:25:1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용섭 민주통합당 의원은 29일 5.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경쟁자인 김한길 의원을 향해 "왜 그분이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좀 과잉반응이고 약간 오버하는 것으로 본다"고 날을 세웠다.
 
이는 김 의원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막강한 주류세력이 똘똘 뭉쳐서 당내 계파도, 조직도 없는 김한길 하나 잡겠다고 민주당이라는 초가삼간을 다 태우려고 한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주류도 비주류도 아니다. 너무 주류·비주류 프레임을 의도적으로 설정하는 것 같아서 매우 불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정말 초가삼간 태우지 않기 위해서는 계파를 따지지 않고 혁신 전당대회로 이번에 가야 된다"면서 "그런데 김 의원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주류라고 규정하면서 주류는 나쁜 사람들이고 비주류는 좋은 사람들로 몰아 부치게 되면 어떻게 우리가 전대 끝나고 나서 하나가 될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저는 이것이 다분히 표심을 의식한 전략적 차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이 드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역시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강기정 의원과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그런 논의가 없다"며 "지금 무슨 논의가 어떻게 진행이 되냐"고 부인했다.
 
이 의원은 "4월 초에 가면 어차피 등록을 하고, 네 명 이상이면 예비 경선을 하게 된다"면서 "거기서 걸러지는 것이지 마치 지금 나머지 사람들이 다 모여서 반(反)김한길 연대를 구성하자, 단일화하자 이런 움직임이 세게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그것은 있지도 않는 것을 자꾸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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