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부동산대책)건설업계 살아나나?..'정부대책 일단 환영'
다주택자·생애최초 주택구입자 혜택에 거래활성화 기대
수직증축 리모델링 등 새 먹거리 기대도
2013-04-01 17:00:00 2013-04-01 18:14:2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정부의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이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에 건설업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부동산종합대책에 따른 '약발'이 시장에 얼마나 작용할지에 대해서는 계속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1일 정부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한해 올 연말까지 취득세를 100% 면제하고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늘려주는 한편, 주택담보비율(LTV)도 70%까지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대책의 핵심은 다주택자들에게 추가적인 주택 구입을 유인하는 대책을 내놓은 데다 지은 지 15년이 넘은 아파트에 대해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허용됐다.
 
이에 대해 업계는 공공주택 물량 조절과 함께 실제 주택구입 능력이 있는 이들에게 금융·세제 지원이 늘어나 구매가 유도되면서 주택거래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리모델링사업 역시 이번 수직증축 허용으로 사업추진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등 새로운 먹거리에도 희망을 거는 눈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주요 추진과제 가운데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1순위 과제로 내세운 만큼 업계와 시장 모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정부가 현 부동산 시장을 정확히 인식하고 고민해 정책을 마련했으리라 믿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종합대책은 그간 업계가 요구한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과 규제 완화를 최대한 반영한 것 같다"며 "이번 규제완화로 주택 건설시장 자율조정기능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반면, 이번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택건설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추기도 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이번 대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소비자와 시장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시장논리에 맞춰 계속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B건설사 관계자 역시 "이번 발표로 부동산 거래가 급격히 살아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과연 생애최초 주택구매자 대상인 젊은층의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될지는 두고봐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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