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보건복지부는 15일 취약계층에게 돌봄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성남만남돌봄센터를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했다.
지난 1일 돌봄서비스 도우누리가 복지부가 인가한 첫번째 사회적협동조합이고, 이번이 두번째다.
성남만남돌봄센터는 전체 직원중 40% 이상을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취약계층 배려형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직원은 모두 171명이고, 이중 158명(92.4%)이 여성이고, 취약계층도 75명(43.8%)를 차지한다. 현재 조합원은 모두 65명이다.
지난 2001년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의 간병사업단 형태로 출발해 지역사회에서 취업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왔다.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주민의 권리와 복리 증진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제공하는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협동조합이다.
새로운 경제사회적 수요가 반영된 상법상 회사, 민법상 법인과 다른 대안적 기업 모델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조합원으로 이제 어엿한 요양보호사가 된 김모씨(61, 여)는 "나 같은 몸이 편치 않은 사람도 마음 편히 일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를 처음 찾았다"며 "협동조합이 되면 내가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하니, 자부심이 생긴다"고 기뻐했다.
김영애 센터 이사장은 "작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협동조합 설립 준비를 시작했는데,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게 돼 참 기쁘다"며 "우리는 취약계층을 고용하기 위해 사업을 한다.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일터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많은 자활사업단, 자활기업이 사회적협동조합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회적협동조합이 일하는 복지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년 12월17일 사회적협동조합 성남만남돌봄센터가 창립총회를 열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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