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불안에 자기주식 취득 증가..주가도 'UP'
올들어 자기주식 취득 1771억원..전년比 52.5% ↑
2013-04-17 13:33:25 2013-04-17 13:36:03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최근 우리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상장회사들이 주가 안정을 위한 자기주식 취득을 크게 늘리고 있다. 해당 종목들은 자기주식 취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자기주식 취득금액은 총 1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했다.
 
반면 자기주식 처분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6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자기주식을 직접 취득한 상장사는 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7개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으나 취득 금액은 1391억원으로 전년 801억원 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신탁계약으로 인한 자기주식을 취득한 상장사는 총 6개로 지난해 4개 보다 늘었고 취득 금액은 380억원으로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당 상장사들은 모두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했고, 실제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모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460만주를 취득한 제일기획(030000)은 올 들어 주가가 32% 가량 상승했고, 50만주를 취득한 KC그린홀딩스(009440) 주가는 2배 넘게 올랐다.
 
35만주를 취득한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와 2차례에 걸쳐 총 8000주를 취득한 미원상사(002840)는 주가가 각각 53%, 39% 상승했다.
 
한편 CJ대한통운(000120)이 CJGLS와 합병에 따른 대가 지급을 목적으로 459만주를, 녹십자홀딩스(005250)가 거래활성화를 위해 200만주를, 한미반도체(042700)가 교환사채 발행을 목적으로 188만주를 처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