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제2기 R&D(연구개발) 전략기획단장에 박희재 SNU프리시젼 대표(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윤 장관은 이날 "산업부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 나가기 위해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형 신산업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를 구축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데, 박 대표가 능력을 갖췄다"며 선임 배경을 전했다.
2기 R&D 전략기획단은 앞으로 박 단장을 중심으로 PD기획기능을 흡수하고 평가 기능을 평가관리원으로 이관해 실질적인 전략 기획(Think-Tank) 중심 조직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기존 R&D 전략 및 투자 뱡향 제시 업무와 함께 미래 먹 거리 발굴을 위한 정책 과제 수립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대기업-중소-중견기업의 R&D 협력모델을 제시하고 중소·중견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앞서 윤 장관은 지난달 25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비중을 오는 2017년까지 50%로 늘리고 자유공모형 R&D 지원도 현재의 3배인 17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비수도권에 대한 R&D 지원 비중 역시 오는 2017년까지 35% 이상으로 늘리겠다며 구체적인 R&D 지원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2기 전략기획단은 산업생태계 관점에서 완제품, 장비, 소재?부품 등 각 가치 사슬 영역에서 중소?중견기업의 독자적인 기술역량 확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005930) 사장을 지낸바 있는 황창규 전 R&D 전략기획단장(1기)은 이날 퇴임식을 갖고 임기를 마무리 했다. 황 전 단장은 향후 성균관대 석좌교수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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