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가 일본의 양적완화를 옹호하고 나섰다.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는 전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비판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스탠리 피셔 총재는 "일본은 15년간 경기침체(디플레이션)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주요국들은 일본이 장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벌이는 활동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BOJ의 양적완화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BOJ는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전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BOJ의 행보는 "확실히 혁신적"이라며 일본은행이 취한 강력한 부양책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올리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도 가세했다. 그는 BOJ 정책은 "매우 강력한 통화정책이지만 받아들일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경제계 인사들의 발언은 엔화약세로 다른 국가들이 수출 경쟁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여론이 형성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실제로 지난주 미국 재무부는 일본이 경쟁 목적으로 엔화가치를 평가절하지 못하도록 압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에드윈 트루먼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국내 경기를 부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지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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