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반등 시도할 듯..애플 실적은 '물음표'
직전주 2%대 하락.."기술적 반등 국면"
"애플 실적 부진할 경우, 실망 매물 출회될 것"
2013-04-21 10:00:00 2013-04-21 10:00:0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주(22~26일) 뉴욕증시가 기술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직전주의 낙폭이 2%가 넘을 경우, 지수 반등세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난주 뉴욕 3대지수는 일제히 2%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 후퇴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1% 내렸다.
 
◇ 애플 실적 주목..'소비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창구'
 
반등의 걸림돌은 있다. 바로 애플이다. 오는 23일(현지시간) 애플이 실적을 발표하는데 나스닥 대표주인 애플의 실적이 시장을 실망시킬 경우 추가적인 실망매물이 대거 출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임스 댈리 TEAM 파이낸셜애셋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애플은 더 이상 주당 700달러 수준의 종목은 아니다"라면서도 "지수에 여전히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의 실적은 실물경제의 소비패턴을 가늠할 수 있는 창구 같은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승승장구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그러나 당시 고점 대비 애플의 주가는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올 해 들어서만 주가는 27% 빠졌다.
 
월가가 통상적으로 약세장을 전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한 수준으로 본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애플은 분명 약세 국면에 진입한 상태인 것이다.
 
애플은 지난분기 8%에 매출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년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인 것이다. 주당 순익 역시 삼성전자(005930) 등 다른 경쟁업체들의 선전으로 18% 정도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이외에도 주목해 봐야 하는 종목은 캐터필러다. 캐터필러 실적은 물류업체 페덱스 또는 반도체 칩 회사 인텔처럼 세계 경기를 가늠해보는 바로미터로 꼽히기 때문이다. 캐터필러는 오는 22일 실적을 발표한다.
 
이 밖에 듀폰,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트레블러스가 23일 실적을 내놓으며 보잉, 프록터앤겜블(P&G)은 24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25일과 26일 실적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 "주택지표, 전월比 소폭 상승 예상"
 
이번주에는 주택판매, 제조업지수, 1분기 경제성장률(GDP) 속보치 등에 시장의 시선이 모아질 전망이다.
 
우선, 주택 지표를 살펴보면 오는 22일 기존주택, 신규주택 판매 지표 3월치가 발표되는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모두 2월 수치 대비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발표 예정인 내구재 주문은 반면 2월 증가세를 보였지만 3월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발표되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35만1000명을 기록, 전주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6일에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지난 1분기 연율 기준 3% 정도 성장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톰슨 로이터·미시간대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최종치도 공개된다. 최종수치는 73으로 예비치인 72.3를 상회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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