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경·국정원 삼각동맹, 노대통령 부관참시"
2013-04-23 16:39:56 2013-04-23 16:42:42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민주통합당 법률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23일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고 노무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출처로 임경묵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을 지목한 것과 관련, "경찰,검찰,국정원이 삼각동맹으로 노 대통령을 부관참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조 전 청장은 차명계좌 발언의 출처로 임 전 이사장을 지목했다"며 "그는 과거 안기부 102실장 출신으로 북풍, 세풍 사건과 같은 공작정치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 선거개입이 불거진 시점에 또 다시 노 대통령 차명계좌 관련 발언의 진원지가 국정원 관계자라는 점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임 전 이사장이 수사라인이 아니라 정보기관 자문기관장이어서 정치공작의 냄새가 짙게 풍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전 청장의 진술이 조금이라도 진실성이 있으면 그것은 대한민국의 중추적인 수사기관인 대검 중수부와 국정원, 경찰의 삼각동맹이 고 노 대통령을 부관참시한 것"이라며 "진실성이 없다면 자신의 형사책임을 면하기 위해 정보당국과 검찰 관계자를 교묘히 끌어들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법원은 어떠한 성역도 없이 조 전 청장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한 진실규명에 박차를 가해달라"며 "그의 발언이 사실이 아닐 경우 법정구속했던 1심 재판에 버금가는 엄벌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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