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개성공단 사태, 무작정 기다려야 하나"

통일부, 오늘 오후 6시 정부입장 발표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북한이 개성공단 운영중단 사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남북 실무회담 제안을 거절한 것과 관련, "가장 좋은 방법은 개성공단을 정상화 하는 것이겠지만 무작정 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건지, 국민들의 희생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성공단과 관련해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정식으로 대화제의도 했는데 이것마저도 거부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식료품이라든가 의약품 같은 기본적인 것만이라도 좀 해 달라고 했지만, 그것마저도 거부하면서 입주 업체들이나 국민들, 가족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통령은 이어 "이 문제를 논의해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외교안보장관 회의는 북한이 국방위원회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가 제안한 실무회담 제안을 거부하면서 도리어 자신들이 '중대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힌 뒤 개최됐다.

 

박 대통령 외에 청와대에서 허태열 비서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정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관진국방부 장관, 남재준 국정원장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오후 6시 북한이 우리측 실무회담 제안을 거절한 것과 관련, 정부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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