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리포트)금리 인하, 글로벌 통화완화 동참 '반갑다'
2013-05-10 14:13:23 2013-05-10 14:16:00
여의도 리포트
출연: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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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오늘의 화두는 단연 '기준금리 인하' 소식인데요, 증권사들은 이번 결정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삼성증권 리포트입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갖는 의미, 크게 세가지로 설명했습니다.
 
첫째는, 한국도 이제 글로벌 통화완화에 동참했다는 점입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신흥국 전반으로도 부양기조가 확산되는 모습이었는데요, 유독 한국만 이런 사이클에서 다소 소외돼왔습니다. 이점이 바로 디커플링을 가져온 주 요인 중 하나였죠. 하지만 이제 부양책에 동참하면서, 국내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두번째는 통화정책을 통한 환율 방어 부분입니다. 지난 연말부터 일본의 공격적인 엔화약세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높았는데요. 특히 원달러 환율까지 동시에 급락하면서 원화의 나홀로 강세에 대한 우려도 컸습니다. 하지만 어제 금통위 직후 원화는 소폭이지만 약세 반전하는 모습이 나타났는데요. 이는 외환시장에서도 금리인하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세번째는 투자심리와 소비심리의 개선 가능성입니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 조치는 정부의 4.1 부동산대책과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텐데요.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격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위험자산 전반에 투자심리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음은 신한금융투자의 리포트입니다.
 
이번 금리 인하가 아쉬운 정책결정이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통화정책의 가장 기본인 '예측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사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총재의 행보가 단 며칠 사이에 180도 변했습니다. 시장과 경제 주체들의 행동이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정책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말바꾸기' 논란을 자초하면서까지 이번에 금리를 내린 주된 원인은 정부와의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가 '더 완화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어제 시장 금리는 초반에 하락한 이후 다시 되돌림을 보였습니다. 추가 인하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였는데요. 투자와 소비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정책 효과가 소멸되는 3분기 말에나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채권금리는 국고 3년 기준으로 2.5% 선에서 박스권 등락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우증권 리포트입니다. 최근 예금 증가세가 더뎌지고 있는데요. 다소 과도했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내용입니다.
 
최근 금리가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달리 예금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좀 완화되는 시그널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당장 저축성예금이 감소할 것으로 보긴 힘듭니다. 하지만 예금에 대한 쏠림이 완화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주식형 펀드와 예탁금으로의 자금유입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최근 둔화된 외국인 매수세를 방어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예금으로의 과도한 자금 쏠림현상이 완화된다면 직접투자와 주식형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모두 개선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 둔화를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부동산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가계자금의 증시 유입에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줄텐데요. 과거 부동산가격의 회복이 나타났던 세 차례 국면에서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크게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할때 이번 부동산 회복 시그널도 상당히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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