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국가정보원의 국내정치 개입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정모씨(49)를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수사팀은 정씨를 오전 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는 이날 밤 늦게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정원은 댓글 논란을 일으킨 국정원 심리정보국 직원의 신상정보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정씨와 국정원 전 직원 김모씨(50)를 고발했다.
수사팀은 이에 따라 지난 2일 정씨와 김씨, 이를 연결해준 일반인 장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수사팀은 정씨를 상대로 국정원 내부자료를 외부로 유출한 경위를 캐묻는 한편, 이번 주 내로 김씨와 장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29)의 아이디를 이용해 오늘의 유머(오유) 등 국내사이트에 댓글과 게시물을 작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일반인 이모씨(42)를 이달 초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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