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네. 한스바이오메드는 1999년 설립돼 2009년 10월9일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조직공학산업 분야의 피부와 뼈 등 인체조직과 관련된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입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쉽게 말해 화상을 입었을 때 쓰이는 인공피부나, 관절이 나빠져서 수술을 할 때 쓰는 인공관절, 또 인공유방과 같은 인체이식용 실리콘 폴리머 제품, 성형수술 등에 사용되는 기타 의료기기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제품을 생산해 국내에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이제 막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3년 이내에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 얘기를 들어보니 기술력에 강점이 있는 모양인데요. 그간에 어떤 성과를 거둬왔는지 알 수 있을까요?
기자 : 한스바이오메드는 앞서 얘기한 많은 관련 제품을 아시아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였고, 세계시장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한스는 지난 2000년 인체이식용 무세포 진피조직 개발을 시작으로 2001년 일본지사를 설립했고, 2002년엔 대전에 대덕연구소를 준공했습니다. 또 2003년엔 아시아 최초로 FDA(미국식품의약안전청) 인체조직이식재 등록을 마쳤고, 2008년에도 역시 아시아 최초로 인공유방 CE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엔 미국법인을 설립해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인 미국 진출에 나섰습니다. 한스는 지난 10년 이상 동안 축적 중인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외에도 중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인허가권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상탭니다.
앵커 : 이 정도면 충분히 외국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하겠군요. 그럼 앞에 소개한 제품들에 관해 보다 더 상세한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기자 : 네. 먼저 인체조직이식재라고 하는 것은 각종 질병과 사고로 피부나 뼈 등이 결손되면 이식을 통해 복원을 시키도록 하는 제품을 의미합니다. 인공뼈나 인공관절, 임플란트에 쓰이는 제품 및 화상을 치료하기 위해 쓰이는 인공피부 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한스바이오메드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생산하고 있는 모든 관련 제품이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FDA에 승인되어 있으며, 결손 부위를 붙게 하고 가장 큰 시장규모를 갖고 있는 DBM 제품의 경우 아시아 및 유럽의 조직은행들 중 최초로 지난해 11월 FDA510K 승인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또 올해 말에는 DBM 제품이 중국에서도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는 제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객관적으로 입증을 받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인체이식용 실리콘 폴리머 제품은 대표적으로 인공유방을 들 수 있습니다. 최근엔 미용 목적으로 확대수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2008년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고, 100%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올해 국내승인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타 의료기기 제품 중 얼굴의 주름과 처진 얼굴선을 개선할 수 있는 흡수성 봉합사를 이용한 제품을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해 전세계 특허를 출원한 제품도 야심작입니다. 이 제품은 성형외과에서 보톡스, 필러 등과 함께 가장 많은 시술건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 조직공학산업에 뼈나 피부 이식과 관련된 제품 뿐만 아니라 미용 제품도 포함이 되네요. 최근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도 호재로 작용하겠네요?
기자 : 네.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바이오 생명공학산업은 앞으로도 각종 의료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오르는 가운데 불의의 사고를 당한 화상환자에 대한 치료는 물론 혈관이식, 임플란트, 척추디스크, 인공관절 등 이식용 인체조직은 여러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가슴성형을 위한 인공유방 제품이나 주름 및 얼굴선 개선 제품의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분위기가 좋더라도 그러한 추세가 성장세에 반영이 되어야 할 것인데요. 한스바이오메드의 그간 실적도 한 번 짚어주실까요.
기자 : 과거 3년간 실적을 보겠습니다. 2010년 146억2489만원을 기록했던 매출액은 2011년 150억976만원을 기록한 뒤, 2012년에 175억8838만원을 달성했습니다. 같은 시기 영업이익도 각각 8억3420만원, 5억8986만원을 기록하다가 31억5981만원으로 급증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마찬가지로 당기순이익 또한 2010년 10억4000만원, 2011년 8억1897만원, 2012년 26억4071만원으로 꾸준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2010년에서 2011년 사이에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떨어진 것은 무엇 때문인지요?
기자 : 네. 2010년에서 2011년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한스바이오메드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인공유방 제품의 임상실험을 실시하게 됨에 따라 25억원 가량이 두 차례에 걸쳐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럼 앞으로의 실적을 전망해보면 어떤가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겠습니까?
기자 : 앞에서 살펴봤듯 해외시장 수출을 위한 인허가권이 승인 및 승인 예정의 단계에 있어 한스바이오메드의 올해 실적은 200억원에서 210억원 상당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5%를 웃도는 것입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수입에 100% 의존하는 인공유방 시장의 국내 점유율을 높이고, 미국과 중국 등 큰 시장을 가진 해외로 다른 제품들의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향후 2년이 지나면 지금보다 2배 이상 많은 400억원 매출액 달성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 하지만 언제나 장미빛 예측만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주의해야 할 리스크를 알려주시고, 끝으로 투자에 관한 의견을 더해주시면 좋겠는데요.
기자 : 현재 한스바이오메드의 주식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유념해야 할 부분도 물론 있습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각국에서 인허가권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곧 제품의 판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스는 훌륭한 기술력을 통해 인허가권 승인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지만 현지에서 제품을 공급할 거래처를 찾는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이게 잘 풀리지 않으면 해외시장 진출이 실적에 반영되는 시간은 더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국내최초 조직은행 설립허가 제1호, 아시아 최초 FDA 등록, 인공유방 CE 인증 획득 등에서 보듯 기술력이 검증된 점과 국내는 물론 미국·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 등은 한스바이오메드의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는 아니지만 당분간 장미빛 행보를 이어갈 것임을 예상케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