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광석 前수서경찰서장 참고인 소환조사
2013-05-14 20:01:19 2013-05-14 20:04:14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3일 이광석 전 서울 수서경찰서장(현 서울지하철경찰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부장)은 이날 이 전 서장을 상대로 당시 수사과정에 경찰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2월17일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TV 토론 직후 '국정원 댓글'사건의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하게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정치적 개입 의도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서경찰서는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컴퓨터에 대한 디지털 증거분석 결과 지난 10월1일부터 12월13일까지 '문재인·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 게시글이나 댓글을 게재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정치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또 당시 사건을 직접 수사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서 수사과장)은 수사과정에 서울지방경찰청 '윗선'의 지시 또는 개입이 있었다고 최근 폭로했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 9일 권 과장을 참고인신분으로 소환조사 했다. 권 과장은 이날 조사 뒤 취재진과 만나 "수사과정에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당시 실무수사라인에 참여했던 경찰관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 중이며, 권 과장과 이 전 서장 등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윗선‘으로 지목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곧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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