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의 성공적인 주유소 사업 진출에 자극받아 다른 대형할인점들도 주유소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대형할인점들은 지금까지 이마트의 주유소 사업에 대해 다소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던 게 사실이다.
8일 주유소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농협중앙회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주유소 사업에 나서려고 본격 채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마트는 경북 구미점을 새로 세우는 과정에서 병설 주유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 평택점의 문을 열려고 준비하는 홈플러스도 주유소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협중앙회도 가세할 태세다. 농협중앙회는 경기 수원과 고양에 있는 농협유통센터 내 부지에 자체 상표(가명 `NH 농협')의 주유소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중앙회는 이미 지난해 석유대리점 사업 자격을 획득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말 경기 용인 구성점에 `국내 첫 대형할인점 주유소'를 개설하며 주유소 사업에 안착했다.
이마트는 셀프 시스템으로 주유 방식을 바꿔 인건비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주변 주유소보다 리터당 100원이 싸게 기름을 파는 등 가격파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마트는 내친김에 경남 통영점과 전북 군산점, 전남 순천점 등에도 주유소를 설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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