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팍스콘의 모기업 혼하이정밀이 최근 발생한 중국 내 근로자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이들의 죽음이 업무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혼하이정밀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최근 한 달여간 두 명의 정저우 공장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혼하이측은 "이들이 지난달 27일 사망한 여성 근로자와 이달 14일 사망한 남성 근로자로 모두 공장 외부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근로자들의 죽음에서 업무와 연관된 점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사망 장소를 '회사 외부'라고 명시했던 것과 함께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비판을 비켜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혼하이는 "지난달 24일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24세 남성은 혼하이에 지원을 한 적은 있으나 직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미국 공정노동위원회(FLA)는 팍스콘의 노동 환경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혼하이가 FLA의 360여개 개선 요구사항 중 98.3%를 이행했다"며 "비상구 확보, 화장실 확충, 임금 인상 등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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