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출범 후 첫 경영 공시 실시…지난해 수입 162억원
2013-05-24 00:39:30 2013-05-24 00:42:15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출범 30년 만에 처음으로 경영 공시를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앞으로 매년 연맹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www.kleague.com)를 통해 연맹의 수입과 지출 세부항목이 담긴 결산서를 공시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결산서에는 그동안 팬들이 궁금해했던 중계권 판매금을 비롯해 ▲대회 협찬금, 공식 후원금 등으로 이뤄진 수입내역 ▲리그운영비 ▲광고마케팅비 ▲리그활성화비 등의 지출내역이 모두 포함된다.
 
연맹은 내년부터는 매년 결산이사회 직후인 1월에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결산서를 보면 연맹은 162억 7500만원을 벌고 157억 7100만원을 써서 5억400만원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결산서에 따르면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부분은 중계권 수입으로 49억 6700만원이었다. 뒤이어 대회협찬금 35억원,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수입 31억 8200만원, 공식 후원금 28억 8300만원, 사업 외 수입 12억 4600만원, 기타 사업 4억 9700만원 순이다.
 
지출에서는 광고·마케팅 비용(64억 9900만원)이 최대 비중을 점했다. 이어 리그 운영비 36억 7200만원, 일반관리비 26억 2000만원, 저변확대·리그활성화 지출 21억 6100만원, 기구운영비 4억 5700만원, 교육사업비 1억 8700만원, 사업 외 비용 1억 7500만원 순이다.
 
연맹은 "연맹의 경영 공시는 재무 투명성 강화 외에도 K리그의 사업적 지표를 정확히 인지해 K리그 발전을 위한 재정립의 기회를 갖기 위함"이라며 이번 공개의 취지를 밝혔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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