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추신수, 시즌 2호 보살 기록…방망이는 이틀연속 침묵
2013-05-26 10:34:39 2013-05-26 10:34:39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신수의 타격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볼넷 등으로 출루 기록은 잇고 있지만, 홈런은 물론 안타도 나오지 않는 경기가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추신수의 호수비는 연일 이어지며 야구팬의 감탄을 낳고 있다.
 
추신수는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연이틀 연속 무안타를 이어간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에서 2할8푼8리까지 하락했다.
 
컵스의 선발로는 좌완 트래비스 우드가 나왔다. 좌완에 약한 추신수는 이날도 힘든 타격을 펼쳤다.
 
추신수는 1회와 3회에 연이어서 트래비스 우드의 패스트볼에 당했다. 1회에는 3B1S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에는 2B2S 상황에서 방망이가 헛돌았다. 5회에는 1B2S 상황에서 몸쪽 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가 출루한 때는 6회 2사 1루 상황. 컵스 마운드가 우완 라파엘 도리스로 변경된 이후다. 추신수는 풀카운트 상황에 패스트볼을 고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추신수는 득점에는 실패했다.
 
비록 추신수는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많이 남겼지만 수비에서는 인상깊은 맹활약을 자주 선보였다.
 
추신수는 2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웰링턴 카시트요의 깊숙한 우중간 타구를 쫓다 제이 브루스와 충돌했음에도 공을 놓치지 않고 후속동작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1-2로 뒤진 5회초에는 우중간 안타를 친 앤서니 리조가 2루까지 달리자 원바운드 송구로 아웃시켜 올시즌 두 번째 보살을 기록했다.
 
6회의 대량 득점으로 팀이 5-2로 앞선 8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소리아노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하면서 녹슬지않은 수비력을 뽐냈다.
 
한편 신시내티는 5회까지 1-2로 뒤진 6회말 대거 4점을 뽑아 5-2로 승리했다. 최근 14경기에서 12승 2패의 쾌조의 상승세를 보이는 신시내티는 시즌 성적 31승18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를 사수했다.
 
반면 시카고 컵스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18승30패로 29승19패인 3위팀 피츠버그는 물론 19승27패인 밀워키도 따라잡기 어렵게 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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