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창업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GEM
26일(현지시간) 미국 밥슨칼리지와 바루크 칼리지가 공동실시한 '2012년 글로벌 창업모니터(GEM)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초기단계의 창업활동이 전년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 관련 조사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긍정적인 점은 금융위기 이후 일자리을 잃은 사람들이 주도한 생계형 창업이 아닌 고수익을 노린 기회형 창업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창업에서 78%는 기회형 창업으로 지난 2010년이나 2011년의 70%초반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창업된 기업 중 41%는 인터넷 쇼핑몰, 음식점, 미용 등 서비스업종으로 경기가 좋아지면서 창업에 나서는 미국인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GEM보고서 저자인 밥슨칼리지의 도나 캘리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어쩔수 없이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미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초기단계의 창업자들의 자금조달은 여전히 어려운 장벽으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지난해 창업가들 중 사업을 접은 비율인 폐업률은 18%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3분의 2는 자금조달에 어려움 때문이었다"며 "벤처사업가를 위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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