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배럴당 100달러가 붕괴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은 설문 결과를 인용해 유가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반면, 수요는 둔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0.53%하락한 배럴당 93.5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브렌트유 가격도 전거래일대비 0.02%내린 102.62달러로 집계됐다.
◇자료제공=뉴욕상업거래소(NYMEX)
국제유가는 최근 원유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5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수요 부진에 이어 최근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함께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유가 하락 압력을 키울 것이란 분석이다.
CNBC방송이 11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는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일부 전문가는 조만간 배럴당 90달러 붕괴도 머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 선물은 몇 주 안에 유가가 배럴당 88달러 선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으며 엑셀 선물의 마크 와그너도 달러 강세와 함께 WTI가 배럴당 100달러 선이 붕괴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31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에 관심을 두고 있다. OPEC은일평균 원유 생산량을 3000만배럴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켄 웨인버그 코메르츠방크 상품리서치 대표는 "OPEC이 생산량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사우디아라이바와 아랍권 국가들이 원유 가격을 끌어올리기위해 목소리를 낼 가능성은 많지 않아 당분간 원유 재고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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