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최근 '웰빙' 과 '힐링' 은 시대적인 트렌드다.
이에따라 화장품 업계에서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친환경적인 유기농 화장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일반 화장품에 비해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시장 규모는 어느덧 1000억원대에 접어들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용한 상술이 기승을 부리면서 가짜 유기농 화장품을 판매한 사례가 적발되기도 하는 등 신뢰성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업계 전문가는 "진정성 있는 유기농 제품인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올바른 선택의 기준이 필요한 시점" 이라며 "국제적으로 공인된 유기농 인증 마크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예로 에코서트는 프랑스의 독립적인 국제 인증기관으로 EU의 관련 법규에 따라 농산물과 가공품에 대한 유기농 생산물을 심사한다.
에코서트의 마크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전체 성분 중 95% 이상이 천연 성분과 유기농 성분이어야 하며, 10% 이상이 유기농으로 재배된 성분이어야 한다. 즉,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만 '유기농' 이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유기농 화장품 검증절차가 미흡해 정부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유기농 원료 함량이 10%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화장품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유기농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는 계속해서 제도개선에 대한 지적이 일자 유기농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 내용을 정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올해 안에 유기농 화장품 고시를 시행하는 등 엄격한 관리감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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