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00엔대 중반으로 내려앉은 엔·달러 환율과 엔·원 숏커버 물량에 주목하며 1130원대 안착 시도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주요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294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저점을 낮추고 1.299달러에 하락 마감했다. 엔·달러는 100.2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100.4엔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4월 미국 소비자 지출이 전달보다 0.2%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인 0.1%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개인 지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2년 5월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반면 미시건대가 발표한 5월미 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84.5로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76.4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83.7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달의 50.6은 물론 사전 예상치 50 역시 상회하는 수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주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 등 미국 경제지표에 따른 미달러의 추가 상승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대외여건에 따라 변동성 확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달러 강세 영향으로 1130원대 안착 시도할 것”이라며 “엔·원 환율이 1120원 대에 진입함에 따라 장 중 엔·달러 추가 하락 시 엔·원 숏커버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7~1136원.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역외(NDF) 환율 고려 시 오늘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며 "다만 5월 한국 수출은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수입은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폭 크게 확대됐기 때문에 상승 압력을 다소 누그러뜨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예상범위는 1127~113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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