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계 선수로 유명한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김치파이터' 벤슨 헨더슨(30·미국)의 다음 상대가 T. J. 그랜트(29·캐나다)로 확정됐다.
UFC는 오는 8월 31일 미국 밀워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리는 UFC164의 메인 이벤트 경기로 두 선수의 경기를 택했다고 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헨더슨과 그랜트의 대결은 이미 사실상 확정된 상태로 대회 시점과 장소의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결국 1년 만에 정규대회로 장식하게 됐다.
원래 웰터급에서 뛰던 그랜트는 김동현, 히카르도 알메이다 등 강자들을 못 넘고 2011년 라이트급으로 전향했다.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그랜트는 최근 2경기에서 상대 선수들을 모두 1라운드 KO로 제압하면서 강력한 타격을 과시했다.
헨더슨은 지난해 2월 프랭키 에드가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제압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4월엔 길버트 멜렌데스를 판정으로 꺾고 타이틀 3차 방어도 이뤘다. UFC 7경기 성과는 모두 승리다.
현재 라이트급 최강자로 꼽히는 헨더슨은 한국인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치를 즐겨 먹고 한글 문신을 새겨 국내 격투 팬들에게 '김치파이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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