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1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5월 중국 자동차 판매가 14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수준이지만, 13% 증가를 기록했던 직전월 판매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한자리 수로 내려앉게 됐다.
같은 기간 버스·트럭을 포함한 전체 차량 판매는 176만대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동양 중국 자동차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1000~110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 판매 실적 부진은 도매상들의 평균 재고 수준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과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가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돈 가운데, 자동차 시장에서도 내수 부진 신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레 후이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애널리스트는 "지난 1~4월 자동차 재고가 증가세였다"며 "경제성장률을 감안할 경우 올해 남은 기간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점차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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