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중부 유럽에 들이닥친 폭우로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주민 1만명 이상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홍수 피해 현장 <사진제공=유튜브>
9일(현지시간) 독일의 통신사 DPA는 중부 유럽을 지나가는 다뉴브강, 엘베강, 블타바강이 한 주 동안 집중 폭우로 범람하면서 인근 지역의 인명·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지역은 남부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중부 유럽일대다.
우베 홀츠 독일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체코 북부와 독일 동부를 흐르는 엘베강이 범람하면서 아켄과 이웃지역인 작센안할트주 주민 8000명이 버스로 긴급 대피했다.
독일 막데부르크에서도 집과 거리에 물이 들어차고 전기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주민 30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조사 당국은 폭우 이외에 댐이 무너진 원인을 분석 중이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홀거 슈탈크네흐트 작센안할트주 내무부장관은 몇몇 매체들이 엘베강 둑을 무너뜨리겠다는 신원 미상의 협박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헝가리 군인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7000명의 인원이 다뉴브강 댐 붕괴를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댐 주변에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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