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SBS CN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일본 프로야구단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투표 두 번째 중간 집계 결과 1루수 부문 2위를 유지했다.
일본야구기구(NPB)가 10일 발표한 올스타 팬투표 중간 집계 결과,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에서 총 유효표 27만5247표 중 5만153표를 얻어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 파이터스·6만1282표)에 뒤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호는 성적으로는 이나바를 압도한다. 이대호는 타율 3할3푼(3위), 10홈런(7위), 38타점(4위), 득점권 타율 4할2푼2리(2위)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반에 걸쳐 고르게 높은 활약도를 나타낸다. 반면 이나바는 올해 41세로 타격 쇠락 기미를 보이는 데다 타율 1할6푼5리, 2홈런, 9타점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올스타 팬 투표의 득표수는 이대호가 아닌 이나바가 많다. 오히려 격차는 1차 중간집계 당시 2000표에서 이번에는 1만여표로 벌어졌다. 니혼햄 간판 스타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타자로 오랫동안 자리잡은 이나바이기 때문이다. 성적은 전성기같지 않지만 팬은 압도적으로 많다.
이대호는 지난해에도 18만9866표를 얻어 42만6066표를 얻은 이나바에 밀려 2위에 머물렀고,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이나바의 인지도가 높고 팬층도 두터운 데다 이대호가 외국인인 점이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한편 올스타 팬투표 최종 결과는 18일 발표되며 감독추천 선수는 다음달 1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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