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전 프랑스 재무장관 비서직을 역임했던 스테판 리샤르 오랑주 최고경영자(CEO)가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직권남용 의혹과 관련, 프랑스 경찰의 구금 조사를 받고 있다.
◇오랑주 CEO <사진제공=유튜브>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전 프랑스 재무장관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의 직권남용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프랑스 경찰이 스테판 리샤르 오랑주 CEO를 소환해 48시간 동안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2008년 당시 재무장관으로 복무하면서 이른바 '타피 사건'(l'Affaire Tapie)으로 불리는 아디다스와 크레디 리요네 은행의 분쟁에 개입해 권한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파리 검찰청 대변인은 타피 사건 과정에서 리샤르 재무장관 비서가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을 대신해 어떠한 역할을 수행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월 이미 비공식적으로 리샤르를 심문하고 자택을 수색하는 등의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리샤르는 "이러한 수사가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우리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애써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오랑주 측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부대표가 임시로 CEO직을 맡을 것이며 리샤르의 직책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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