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장기금리 기술적 반락 전망"-동양證
2013-06-14 09:02:33 2013-06-14 09:05:21
(자료제공=동양증권)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의 장기채권 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만기보장수익률(YTM)을 고려한 장기금리의 기술적 반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이학승 동양증권 연구원은 “자금여건에 비해 장기구간의 YTM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출구전략 논란 속에 이머징 채권가격 조정 폭이 커지면서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몇 가지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장기채 투자환경은 오히려 호전된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긴축우려가 있었다고 하지만 하이일드와 유럽 소버린 쪽 채권 가격 조정폭은 이머징 채권에 비해 크지 않았다. 즉 글로벌 채권시장은 유동성 긴축에 따른 전반적 포지션 정리라기 보다는 벨류에이션 조정이 진행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동성 경색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전반적인 포지션 정리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는 자금확보 움직임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실제 단기자금 움직임은 생각보다 풍부한 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장기 스왑베이시스가 하락하고 있지만 외환시장의 경색 가능성은 크지 않은 편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오히려 포트폴리오 재정비 과정에서 여유자금이 확보되는 등 투자여력은 더 높아졌다.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불거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현 국면은 포트폴리오 재정비 속에 대기매수 여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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