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앞으로 공공기관은 별도의 입찰공고가 없어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편리하게 단체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다수공급자계약(MAS, Multiple Award Schedule) 방식을 통해 공공기관과 보험사 모두 윈윈(Win-Win) 하자는 것이다.
조달청은 매년 공공기관별로 입찰공고를 내고 보험사를 선정하던 공무원 단체보험 계약을 조달청의 MAS로 전환하고 이를 나라장터에 공고했다고 17일 밝혔다.
MAS는 조달청이 시중에 거래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거래조건이나 단가를 정한 구매계약을 미리 체결하고 나라장터 쇼핑몰에 올리면 공공기관이 편리하게 상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공무원 단체보험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별로 유사한 보장 내용을 매년 반복적으로 경쟁 입찰해 계약자를 선정했기 때문에 발주기관과 보험사 모두에게 비효율적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MAS가 도입되면 공공기관은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된 다양한 단체보험 상품 중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보험사도 전국 4만5000여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보험 상품을 효과적으로 마케팅하고 각종 서류 제출에 대한 부담이 줄어 보증금, 인지세 등을 아낄 수 있다.
김병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단체보험 외에 통·번역, 이사, 택배, 운송 및 각종 유지관리 서비스 등 공공기관이 반복 구매하는 서비스도 MAS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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