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EMS 기업에 금융·세제 인센티브 주겠다"
2013-06-19 21:17:27 2013-06-19 21:20:25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연이은 무더위와 원자력발전소 가동 정지 등으로 전력대란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산업현장에서의 효율적인 에너지관리를 위해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도입한 기업에는 금융과 세제 측면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준동 에너지자원실장이 19일 구로구 G밸리에 위치한 이마트(139480) 구로점을 방문해 절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상업용 건물에 적용한 EMS 구축 현황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준동 실장은 "투자여력이 있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EMS를 도입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EMS를 도입한 기업에는 각종 금융·세제상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마트 구로점은 지난 2012년 5월 KT(030200)의 종합운영센터와 연계해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과 수요관리 등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를 구축해 6개월 동안 운영한 결과 전년에 비해 13%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이마트 구로점을 방문해 기업 대표들과 함께 산업현장에서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상업 건물에 사용되는 EMS는 정보기술(IT)를 활용한 대표적인 에너지관리·절약 모델로, 최근 시스템 차원에서 전력수요 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아직 보급이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김준동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마트를 방문해 EMS 도입 관련한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EMS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기업들은 EMS 보급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건의했다.
 
김준동 실장은 "공공기관과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도 EMS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은 앞으로 EMS를 포함한 IT 기반 스마트 절전대책 수립 때 적극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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