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은 21일 대선 개입 국기문란 사건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얼마나 물타기를 했으면 지금 국회에 홍수가 날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역 사거리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새누리당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NLL 발언록 공개를 들며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3월 여야는 대선 개입 국기문란 사건의 국정조사를 합의했다"면서 "그런데 새누리당은 스스로 합의한 국정조사를 이제와 국회법에 어긋난다며 생떼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연 이것이 대한민국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이냐"면서 "이제 국민들이 함께 나서주시라"고 관심을 호소했다.
박 의원은 "저희 진보정의당이 함께 하겠다"며 "반드시 국정원의 대선 개입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표명과 대국민 사과를 이끌어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정원의 근본적인 개혁을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그는 진보정의당이 장외투쟁에 나선 이유에 대해선 "지난 대선에 불복하기 위해서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것이 용인된다면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투표할 이유가 없어진다. 선거의 공정성을 신뢰할 수 없어진다. 국가공권력의 정당성을 믿을 수가 없게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민주공화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기초와 가치가 무너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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