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골드만삭스가 글로벌 투자 은행들의 중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행렬에 동참했다.
2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의 예상치인 7.8%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또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7.4%와 7.7%로 제시했다. 모두 앞선 전망치인 7.8%와 8.4%에서 대폭 조정된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성명을 통해 "최근 은행 간 거래 시장에서 나타난 자금 경색은 연초 나타난 높은 신용 증가율이 지속되기 어려움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의 은행간 단기 대출 금리는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10%를 넘어섰으며 익일물 RP 금리는 30%를 넘나들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시중에 500억위안의 자금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히기는 했으나 "중국 금융권의 전반적인 유동성은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통화 완화로의 정책 기조 변화에는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신용 증가율 둔화는 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의 결과"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기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당국의 대응 능력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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