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한국은행이 15일 환매조건부채권(RP) 정례 매각을 실시해 16조원을 회수했다.
이날 RP 정례매각에는 모두 35조500억원이 응찰해 이중 16조원만 낙찰됐다. 낙찰금리는 2.5%이고 7일물로 만기는 오는 22일이다.
지난주 80조에 육박했던 응찰액(79조6500억원)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응찰액이 많았지만 한은이 다 받아주지 않자 은행들이 다른 운용처를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주보다 매각 규모를 2조원 늘린 것은 "정부쪽에서도 설자금 등 많은 자금을 풀고 있어 시장에 단기자금이 넘쳐나기 때문에 유동성 흡수차원에서 규모를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RP 매각은 전부 은행쪽에 이뤄졌는데 은행의 넘쳐나는 자금을 회수하고 증권사 등 돈이 돌지 않는 곳에 공급하기 위한 조치가 진행될 것"이라며 "내일 RP 매입에는 아마도 증권사들이 참여해 자금을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에 앞서 내일 21일물 RP 2조원 매입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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