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종수·김광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30일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을 나타내고 있음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6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하고, 6월 고용지표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된 것에 기인한다.
(자료제공=NH농협증권)
이들은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논란과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불거지며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됐다"며 "미국 1분기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완화되고, 유럽과 중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조 유지 발언이 이어지며 금융시장이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대부분 경제지표가 견조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대해 두 연구원은 "연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가 조기 시행될 여지를 낮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독일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 역시 제한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6일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성장 부진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완화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금융시장 불안을 완화시켰다.
두 연구원은 "경제지표가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높아지기 보다는 지속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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