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매각 본궤도 올라..유럽계 제약사 '거론'
'램시마' EMA 허가
2013-06-28 20:50:26 2013-06-28 20:53:14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세계 최초 항체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를 받음에 따라 셀트리온 매각 협상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램시마' 허가 후 다국적제약사에게 매각 하겠다고 분명한 의사를 밝힌 만큼, 어느 제약사에 매각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서정진 회장은 지난 4월 매각과 관련 간담회를 통해 "램사마 허가 후 글로벌 매출 10위권 내 세계적인 다국적제약사에 셀트리온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힌바 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유럽제약사에 매각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항체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를 받음에 따라 셀트리온 매각 협상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램시마'가 EMA에서 먼저 허가된 만큼, 이 제품이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 유통되기 위해서는 유럽 제약사에 매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임원은 "셀트리온이 미국보다 먼저 유럽을 선택한 이유는 미국에서 램시마 허가 특허가 오는 2017년 끝나기 때문이고, 그래서 EMA에 먼저 허가 등록을 마친 상태"라며 "대륙별로 제품 허가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유럽에서 먼저 허가를 받을 경우 유럽 제약사에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세계 10위권 다국적제약사에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조건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세계 10위권 다국적 제약사로는 화이자, 노바티스, 머크,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등으로 이들 회사는 매출 5위권 안에 속해 있다.
 
다음으로 로슈, GSK, 존슨앤존슨, 애보트, 테바 등 뒤를 이으며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중 미국에 본사를 둔 화이자, 존슨앤존슨, 애보트를 제외하면 노바티스,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GSK 등이 물망에 오른다.
 
셀트리온이 유럽 제약사에 매각할 가능성이 가장 큰 이유로는 서 회장이 그동안 공들여 온 '램시마'의 출시 의지다.
 
업계 관계자는 "서 회장이 그동안의 모든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허가 절차가 빠른 유럽쪽 제약사와 손잡고 제품 출시를 앞당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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