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산업은행이 다음주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우선협상자인 한화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끝내 매각이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6일 “한화가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한 최종입장을 보내왔다”며 “다음주까지 공동매각추진위원회와 이사회 회의를 거쳐 최종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는 지난 15일 산업은행에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했다.
한화는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 지분의 60% 정도를 우선 매입하고 나머지 40%를 3~5년 내에 사들인다는 내용의 분할인수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계약조건에도 원칙과 절차가 있다며 분할납부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한화 역시 더 이상의 인수자금을 조달할 방안이 없는 만큼 분할매입 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고 버티고 있는 상태다.
한편, 산업은행과 한화는 이달 30일 본계약이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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