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연초부터 기름값이 상승하고 있어 경기악화로 움츠러든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17일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이 따르면 16일 현재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5.84원이 오른 리터당 1303.96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리터당 1200원대에 머물던 경유 판매가격이 새해 들어서자마자 상승세를 타더니 벌써 리터당 1300원대로 올라섰다.
이처럼 글로벌 경기침체로 하락하는 국제유가와는 달리 국내 기름 값이 오르는 것은 기름에 붙는 세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하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작년 12월 말로 종결하고 올해 1월 1일부터 종전대로 환원했다.
정부는 2008년 3월 10일부터 유류세를 10% 인하하는 조치를 시행해왔다.
이 조치에 따라 당시 정부는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를 리터당 745원에서 670원으로 낮췄고, 경유에 붙은 유류세는 리터당 528원에서 476원으로 인하했다.
하지만, 이 조치가 끝남에 따라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는 다시 리터당 745원으로, 경유도 리터당 528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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