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45~1155원..1150원선 상향 시도
2013-07-08 08:28:00 2013-07-08 08:31:17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8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로 인한 미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으며 1150원선 상향 시도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소식에 주요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280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저점을 낮추고 1.283달러에 하락 마감했다. 엔·달러는 101.2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101.1엔에 상승 마감했다.
 
미 노동부가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지난달 19만5000개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17만5000개 증가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인 평균 16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달 실업률은 7.6%를 기록해 전망치인 7.5%를 소폭 상회했다.
 
미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외로 크게 증가한 영향에 이날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25베이시스 포인트 오른 2.74%를 나타내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호조를 보인 고용지표가 오는 9월 양적완화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더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 주말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달러 강세가 신흥 통화 약세를 이끌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며 "최근 보여준 원화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유지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안정적인 국내 경상흑자와 중공업 수주 등의 호재가 원화의 미달러 강세의 편승을 억제할 것 "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달러 강세에 따른 여타 아시아 통화 움직임과 네고 정도 주목하면서 1150원 안착 시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45~1155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여 1150원선 상향 시도가 예상된다"며 "개장 후 상승 모멘텀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월 숏커버와 글로벌 달러 방향성에 베팅하는 역외 세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오전 일본 경상수지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엔·달러 환율이 101엔대로 올라선 만큼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와 함께 엔·원 환율 방어 의지가 달러에 지지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46~1155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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