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 출발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4원(0.65%) 오른 114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7원 오른 1152.0원 출발해 114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양적완화 축소 개시가 오는 9월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미달러 강세가 재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19만5000건 증가하면서 당초 전문가 예상치인 16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4월 취업자수는 종전 14만9000명에서 19만9000명으로, 5월 수치도 17만5000명에서 19만5000명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고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되고 있다. 엔·원 재정환율 하락에 따른 당국 경계감도 추가 레벨 상승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 호조로 인한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115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며 “다만 1150원대에서 대기하고 있는 업체 네고 및 롱포지션 차익실현 물량으로 상승세는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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