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국채 가격은 국채 입찰 호조에도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2.63%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3.65%를 기록했고, 2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0.37%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320억달러 어치 3년물 국채 입찰에서 발행 금리가 지난 2011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다.
발행금리는 0.719%로 지난 5월28일의 0.354%에 비해서도 두배 이상 높았다.
또 수요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3.35배로 직전 입찰의 2.95배를 웃돌았다.
래리 밀스타인 R.W.프레스프리치 매니징디렉터는 "이번 입찰은 최근 집중적인 매도세 이후 저가 매력으로 국채에 다시 수요가 몰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며 "연준이 언젠가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겠지만 당분간 기준금리는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은 금리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국채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4%포인트 내린 1.65%로 집계됐다.
반면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3%포인트 오른 4.41%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는 강등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스페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72%로 전일 대비 0.06%포인트 올랐지만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18%포인트 내린 6.54%로 집계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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