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화주기업 간 상생협력 점수 '73점'..전년比 소폭 개선
2013-07-14 11:00:00 2013-07-14 11:00:00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화주기업(고객기업)과 물류기업 간 상생협력 수준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물류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화주-물류기업 간 상생협력실태'를 조사한 결과, 물류기업은 화주기업과의 상생협력수준을 100점 만점에 평균 73점으로 평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기록했던 70점보다 3점 높아진 점수다.
 
업태별로는 '창고·보관업'이 7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항공운송'(76점), '포워딩업(복합운송주선업)'(74점), '육상운송'(72점), '3PL(3자물류)'(70점), '택배업'(69점) 순으로 조사됐다.
 
◇화주-물류기업 간 상생협력수준(100점 만점)(자료제공=대한상의)
 
상생협력 수준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결제수단 개선, 대금지급기일 준수가 잘 지켜지고 있나'는 물음에 73.7%의 기업이 '그렇다'고 답했고,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입찰방식으로 이행되고 있나'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다'는 응답이 59.9%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12.2%)을 앞질렀다.
 
반면 '유가인상 등 유류비 변동에 대한 보조가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37.0%로 '그렇다'는 응답(34.5%)보다 조금 더 많았고, '3년이상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53.6%로 그렇다는 의견(22%)보다 많았다.
 
화주기업과 계약시 분쟁이나 피해예방 등을 위한 표준계약서 사용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76.8%가 '사용한다'고 답했다. 다만 업태별로 보면 '항공'은 92%의 높은 사용률을 보인 반면 '포워딩'의 사용률은 32.4%로 매우 낮았다.
 
상생협력을 위해 화주기업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적정이윤의 보장(71.6%)을 꼽았고 이어 ▲장기계약 전환(26.3%) ▲물류개선을 통한 물류비 절감 및 인센티브 제공(22.5%)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입찰방식 전환(20.1%)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보공유(20.1%)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물류기업에 대한 화주기업의 인식이 하청이 아닌 사업파트너로 바뀌어가는 것은 상생협력을 위해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정부 역시 창고 보관업, 주선업을 위한 표준운임·표준계약서와 공정거래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 보급해 화주-물류기업의 상생협력 분위기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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